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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비롯해 녹조 발생 수계 인근 주민들의 소변에서 녹조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낙동강 유역과 기타 녹조 발생 수계 인근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성인 9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소변 시료 150건 가운데 29건(19.3%)에서 녹조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검출된 독소는 마이크로시스틴 MC-LR·YR·RR 3종으로, 이 가운데 MC-LR이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MC-LR은 대표적인 간독성 마이크로시스틴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지역별로 낙동강권에서는 90건 중 17건(18.9%)에서 독소가 나왔고, 경기도권에서는 소변 시료 60건 중 12건(20.0%)의 검출 사례가 확인됐다.
거주지별로는 △경북 고령 26명 중 17.8%(5명) △대구 16명 중 18.7%(3명) △부산 27명 중 22.2%(6명) △경남 창녕 10명 중 20%(2명) △경남 창원 11명 중 9.0%(1명) 등으로 집계됐다. 낙동강권역에서만 90명 중 17명(18.8%)의 소변 시료에서 녹조독소가 검출된 셈이다.
다만, 현재 사람의 소변 내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를 토대로 건강 위해 여부를 판단할 국제적인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환경단체는 녹조독소 문제를 특정 지역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녹조가 발생하는 전국의 하천·호수·저수지를 대상으로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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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공사, 지방정부 등 관리 주체가 나눠져 있다는 이유로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이번 조사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노출 경로 추적은 국가가 책임지고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매년 전국 곳곳에서 반복되는 녹조 발생 구조를 바꾸기 위해 정부는 당장 낙동강 보 수문을 개방해 하천 흐름의 회복부터 제자리에 돌려야 한다"며 "영양염류 유입을 줄이는 등 녹조 발생 원인을 줄이는 근본 대책을 추진하고, 녹조가 대규모로 발생했을 때에는 주민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적 관리체계도 동시에 가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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